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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우리가 스포츠 관련 영화 한두개 봤는가?
보자. 내 기억에는 <외인구단>으로 출발해서 <슈퍼스타 감사용>,<킹콩을 들다>,<불의전차>,<메이저리그>,<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록키 시리즈>,<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등...
내용도 종목만 다르지 결론은 대부분 비슷하다. 주인공이 해피엔딩 거기에 스포츠 정신과 휴머니즘, 인간의 땀에 대한 찬미 등등
매년 주인공과 소재만 트렌드에 바꾸어서 나오는 건 로맨틱 코미디와 별반 다를 거 없이 아주아주 흔하고 식상하다고 할 정도이다.
하지만, 그렇게 익숙하다고 해서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천만 관객의 영화시장을 가지고 있고, 길가는 사람 붙잡고 좋아하는 감독과 영화를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술술 나오는 고급 영화관객 시장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국가대표>와 <우생순>의 흥행성공은 이런 이야기가 그만큼 먹힌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랑한다는 거다.
<국가대표>라는 제목만 봐도 딱 답이 나오긴 한다. 거기에 스키점프가 소재더라는 것까지 알게되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승리한 사람들에 대한 찬미'라는 답이 떨어지고 그건 절대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보고 싶고, 보면 좋다.
그런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건 모든 사람이 소원이니까. 그 감동의 울림이 영화비 8000원과 4시간이라는 시간(이동시간과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하여)과 기꺼이 맞바꾸고 싶을 정도로 크다면 기꺼이 사람들은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국가대표는 그런 영화이다. 뻔한 내용이지만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행복하게 해주는.
그럼 영화의 본분은 다한 거다.
그래서 좋은 영화다.
p.s. 이 영화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장면은 스키로 점프해서 창공을 나는 선수의 등뒤에서 잡은 롱샷이다. 그걸 보면서 나도 하늘을 날고 싶었다. 스키점프는 빼고. 그건 너무 무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