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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오진 복구 정보 사이트 링크 >



어제 저녁 컴을 끌 때 쯤 갑자기 화면에 이상한 대화상자가 열렸다.


"....SP3 파일이 ...진행 하시겠습니까? SP3 시디를 넣으세요"


난, 'SP3시디 같은거 없는데..별거 아니겠지...무슨 업데이트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종료 프로세스를 계속 진행했다

그리고 마지막 종료 버튼 누르는 곳에 업데이트 표시도 되어 있길래 난 철썩같이 믿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컴의 스위치를 올리고 성경펴고 QT를 했다.

한 20분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화면을 보니 까만 화면에 마우스 포인터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거였다.

'이상하다...' 그리고 재부팅

그리고 반복....


난 무슨 바이러스 이거나 악성코드에 의해서 윈도우 시스템 영역이 날라갔거나 논리 파티션이 날라갔나 보다 했다. 그래서 복구용 외장하드를 꺼내어 데이터 파일을 살리려는 데 사장님이 지나가면서 심상치 않은 말을 던지신다.

'내 컴이 이상한데..아침에 부팅이 안되...'

그리고 내 고등학교 동기 최 과장도

'아, 나두' 하면서 조용히 복구 CD를 꺼내놓고 작업하고 있던 중에 고개를 쳐든다.


회사 총무를 담당한 홍 대리가 '무슨 V3 어쩌구 문제라고 들은거 같은데..라며 익스플로러를 돌린다.

이 분의 컴은 어제 창에 이상한 말이 뜨길래 그냥 무시하고 창을 닫았단다.

난 어제 '예'를 누른거 같은데...그래서 그런 거 같다고 한다.


그 컴으로 안철수연구소로 들어가보니 난리가 낫다.

V3가 윈도우 SP3 의 lsass.exe 인가하는 중요한 파일을 지워서 그런다는 거였다.


부팅도 안되는 컴을 붙잡고 데이터를 따로 다운 받네 어쩌네 하다가 안철수에서 제공하는 복구 ISO를 세군데의 컴을 전전한 끝에 겨우 CD Burning해서 복구!!!


오늘 오전은 싹 날라가고 백업 받지 못한 파일들 죄다 날라가는 구나 하면 안타까워 하다가 다행히 한시간 안에 마무리 지어졌다.





보안 솔루션은 내 컴퓨터를 가장 안전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게 목적이다. 그에 반해 다른 어플리케이션들은 '원하는 동작' 을 하는 것이라. 이런 저런 실수가 있어도 그 '원하는 동작'만 잘해주면 욕은 안먹는다.

하지만 보안 솔루션은 '유지'가 목적이기에 실수가 용납이 안된다. 청소와 빨래, 음식 준비 처럼 매일매일 당연히 '잘'해야하는 것처럼 보안 솔루션은 그렇게 동작해야한다. 살림을 하는 건 현재 우리 가정의 기본 베이스를 지키고 '유지'하는 것 처럼.


안철수연구소는 '유지'에 대한 믿음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 그것도 최악의 상황으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유형으로 작동한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라면 사용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이번 것은 아주 명백한 실수, 그것도 보안 솔루션이 잘 못 작동할 경우 발생하는 피해가 어떤 건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다.


바이러스, 악성코드의 치료는 감염된 파일의 '삭제'와 '변형'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백신 프로그램들이 그렇게 동작한다는 걸을 사람들이 잘 몰랐지만

이제 그런 '위험한 방식'으로 움직이며, 얼마든지 재발 할 수 도 있고 악용 될 수 있다는 걸 경험하게 된 거다.

'개인정보 누출'의 위험은 옥션과 리니지가 알려줬다면. '보안 솔루션'의 위험은 V3가 사람들에게 사회적으로 친절히 가르쳐 주었다.


가정용, 산업용 보안 솔루션 시장은 어쩄든 요동치기 시작할 것이다. 잠재되어 있던 불안요소가 드러나서 파괴를 보여주었고, 그래서 걱정과 불안이 공포가 될 수도 있는 단계까지 와있으니까.


자, 이제부터가 보안 솔루션의 난세가 밝았다.

이제 시장 자체가 새롭게 짜여질 수 잇는 상황에서 승자가 되는 사람은 10년의 권력을 누릴 거다. 삽질만 안한다면.

특히 웹 2.0시대가 요구되는 새로운 IT의 패러다임에 최적화된 선도자가 이 상황에서 리더의 권력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앞으로 치고 나갈것인가?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