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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라고 성경은 말하지 않았다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폴 콜린 (21세기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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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건 내 이야기야!!'라고 했던 적이 있었는가?
책을 읽다가 내용의 일부는 동감할 수 있지만
이 책 처럼 내 지나온 시간 전체로 동감하며 본 책은 없었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을 크리스챤 버전으로 풀어 쓴 내용정도라고 하면 대략적인 정리는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 안의 내용 하나하나를 줄거리에 붙은 보충 설명이라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짚고 넘어가야할 내용이 너무나 많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 이유는 내가 바로 이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강박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인정하자. 부당한 대우를 만나도, 어처구니 없는 모함을 당해도 그저 참는 건 옳은 일이 아니다. 직장에서의 부당한 대우를 참지 않고 넘어가고 내 할 말을 다 못하고 그저 '내가 참으면 트러블 없이 넘어갈 수 있어...'라고 넘어가다보면 두가지를 잃게 된다.
하나는 상황에 대한 올바른 판단력
그리고 내 가족의 안전

분노하는 법도 잃어버리고, 다른 사람 특히 나보다 높은 사람의 이야기를 판단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내가 잘못했나부다...라고만 생각하게 되버리고...학대와 부당한 대우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며 남들보다 고생하고 돈은 적게 받는 고난을 선택해야 할 것만 같은 어처구니 없는 사고의 회로를 갖게 되는 것...그것이 바로 '착하기만 한 남성 크리스챤'의 모습. 그리고 나의 모습이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상의 이유를 단순한 개인의 환경만 이야기하진 않는다. 다른 기독교 서적과는 달리 역사적인 관점과 사회학적인 분석, 특히 급진 여성주의의 영향력까지 살펴보며 이러한 현상으로 남성들이 고통받는 이유를 분석한다.


내가 이 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나에게 이 책은 내 이야기,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좋다 나쁘다 하기 전에 나에겐 스스로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제 문제는 이 걸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라는 것이다.

나의 치열한 스스로와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세계고전 오디세이. 1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신영복 (천년의시작,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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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고전 오디세이. 2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서정기 (천년의시작,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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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이 더 있다고 하는데, 나는 학교 도서관에 있던 두권까지 보았다.

이책은 어려운 이야기를 그나마 쉽게 풀으려고 노력한 책이다. 노자의 무위사상과 니체의 철인사상, 부르디외의 계보학 이야기,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이런 등등의 이야기를 쉽게 이야기한다고 사람들이 알아듣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상상력과 추상적 사고, 논리력이 있어야 그런 사유를 할 수 있으니까.

난 처음 이책이 고전문학에 대한 소개인줄 알았따. 그런데 막상 책을 넘기니 인류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철학과 문학에 걸친 인문학 고전읽기였다. 

좋은 책이다. 그리고 인문학 대중서로 사람들에게 한걸음 다가가려고 하는 시도도 좋고 이런 책들이 더욱 많아야하는 당위도 충분하다. 그러나, 좀더 쉽게 쓸 수는 없는가라는 아쉬움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건 I권의 서장의 신영복 선생님의 글과 첫 장의 고미숙 님이 쓰신 열하일기에 대한 부분이었다. 그 부분을 읽으니 당장 열하일기가 보고 싶었으니까.

아직 그런 책이 나와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는 무리일까?
 

국가대표
감독 김용화 (2009 / 한국)
출연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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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우리가 스포츠 관련 영화 한두개 봤는가?

보자. 내 기억에는 <외인구단>으로 출발해서 <슈퍼스타 감사용>,<킹콩을 들다>,<불의전차>,<메이저리그>,<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록키 시리즈>,<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등...

내용도 종목만 다르지 결론은 대부분 비슷하다. 주인공이 해피엔딩 거기에 스포츠 정신과 휴머니즘, 인간의 땀에 대한 찬미 등등

매년 주인공과 소재만 트렌드에 바꾸어서 나오는 건 로맨틱 코미디와 별반 다를 거 없이 아주아주 흔하고 식상하다고 할 정도이다.

하지만, 그렇게 익숙하다고 해서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천만 관객의 영화시장을 가지고 있고, 길가는 사람 붙잡고 좋아하는 감독과 영화를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술술 나오는 고급 영화관객 시장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국가대표>와 <우생순>의 흥행성공은 이런 이야기가 그만큼 먹힌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랑한다는 거다.

<국가대표>라는 제목만 봐도 딱 답이 나오긴 한다. 거기에 스키점프가 소재더라는 것까지 알게되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승리한 사람들에 대한 찬미'라는 답이 떨어지고 그건 절대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보고 싶고, 보면 좋다.

그런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건 모든 사람이 소원이니까. 그 감동의 울림이 영화비 8000원과 4시간이라는 시간(이동시간과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하여)과 기꺼이 맞바꾸고 싶을 정도로 크다면 기꺼이 사람들은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국가대표는 그런 영화이다. 뻔한 내용이지만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행복하게 해주는.

그럼 영화의 본분은 다한 거다.

그래서 좋은 영화다.


p.s. 이 영화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장면은 스키로 점프해서 창공을 나는 선수의 등뒤에서 잡은 롱샷이다. 그걸 보면서 나도 하늘을 날고 싶었다. 스키점프는 빼고. 그건 너무 무섭다.

마징가Z 지하기지를 건설하라
카테고리 기술/공학
지은이 마에다건설 판타지영업부 (스튜디오본프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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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체국 보험인가의 TV CF에서 재야의 노고수같은 어느 분께 딸을 달라고 인사드리는 내용이 있었다. 그 때의 주인공인 지진희에게 그 노고수 풍 노인은 한 마디 묻는다

'자넨 꿈이 뭔가?'

이 책은 꿈꾸는 사람들이 그 꿈을 현실에서 이루기 위한 노력을 담은 책이다.

방금 위에서 나온 문장으로 마케팅 하는 책은 참 많다. 그리고 그 책의 대부분은 성공 처세를 담은 얇팍한 충고와 성공담이나 자기 자랑이 가득한 자서전, 혹은 누군가의 노고를 치하하는 글들이다.

그런 책과 이 책을 비교하지 마시라. 이 책은 정말 말그대로의 꿈, 상상을 실제로 현실에 불러오기 위해서 노력한 사람들의 그 노력의 결과를 보고한 보고서이다.

일본 굴지의 건설회사인 마에다건설. 그들이 새롭게 변하는 일본의 건설 시장을 바라보며 새로운 상상과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 그들이 꿈꾸는 '매주 건설 의뢰가 들어오는 이상적인 시장'이 있는 애니메이션의 토목, 건설 공사를 생각하고 그것이 실제로 제작 가능한지, 그리고 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진지하게 연구하고 계산하고 설계해서 나온 보고서이다. 그리고 설계도와 청사진이다.

그들은 남들이 보기에, 그리고 스스로 보기에도 허황되고 말도 안되는 꿈을 꾸었다.
하지만 그 꿈을 퇴근길 술자리의 안주로 남겨두지 않고 회사의 정식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그들은 그 꿈을 소중히 생각했고, 그 꿈을 실제로 이루기 위해서 실천했다.

마에다건설 판타지영업부가 실행한 프로젝트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 돈도 없고 그 땅을 살 수 있지도 못하다. 결정적으로 마징가Z도 광자력 연구소도 없다.
M/M을 생각하면 이건 기껏 일하라고 월급주고 사무실 주고 했더니 하라는 일은 안하고 엉뚱한 상상을 가지고 쓸데없는 짓을 한 것이다. 3군데의 일본 굴지의 대형 기계제작사와 접촉해서 실제 경쟁견적까지 받아서 완벽한 설계와 시공 방법과 비용, 공기까지 계산했으니...우리나라의 효율과 경쟁을 외치는 사람들에게는 완벽하게 바보짓에다가 당장 사표를 쓰고 밖으로 내 쫓겨야할 일이다.

그렇게 꿈을 꾸고 그것을 마음껏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그들이 정말로 부럽다.

이 책을 보고 부러워하고만 있을 게 아니다. 이책의 진가는 꿈을 제대로 꾸는 방법을 그들이 몸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것.

나는 지금 무얼 해야하는가? 그들처럼 꿈을 멋지게 현실에서 이루어 내려면?

그리고 당신은?


파워포인트 블루스(POWERPOINT BLUES)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김용석 (한빛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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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이었나 이 책을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처음 보았다. '그냥 그런 수많은 파워포인트 제작 기술 관련 책이겠쥐..'했다. 하지만, 서론에서 만나는 '우리의 현실'이야기

우리에게 파워포인트는 워드프로세서다

라는 저 한 문장에 이 책이 중요한 책이 되어 버렸다.

회사에서 영업, 세일즈, 상품기획, 마케팅 등 프리젠테이션과 보고서를 쓰는 것이 일인 모든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필독이다.

컴퓨터 서가를 가득 메우는 파워포인트 skill 서적에는 없는, 하지만 실무를 진행하면서 항상 막히고 고민하는 이야기를 저자가 직접 지금 현장에서 풀고 있는 방법을 그대로 전수한다.

이책은 그래서 파워포인트 제작 기법 따위는 없다. 대신 파워포인트라는 도구를 어떻게 우리의 실무에서 잘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적었다. 언제 4장짜리 최소요약본을 만들어야하는지, 20장 짜리 보고서는 언제 필요한지, 클립아트는 어디서 구하며, 내용구성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

그래서 이 책은 '쓰기' 책이다.  파워포인트를 쓰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내 생각과 기획을 가장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생각같아선 기획 부서 신입사원들에게 OJT로 읽히고 시작하라고 하고 싶을 정도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말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의 파워포인트로 작성하는 작업의 가이드라인

배포 : 파일로 배포 될 것을 염두해 주어야한다.
프린트 : 인쇄해서 읽히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독성 : 프리젠테이션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주어야 한다.
완전한 이해 : 별도의 설명 없이 읽는 것만으로도 의도를 전달 할 수 있어야한다.

쉽게 작성할 수 있어야할 것
단순하게
이야기 만들기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전달 하는 것. 화려하고 멋진 슬라이드 구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곡 없는 전달

사회 네트워크 분석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손동원 (경문사(한헌주),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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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셜 미디어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필요하게 된 것을 깨닫게 된 이후
후배이지만 나보다 내공이 심후한 세영이가 필요하다고 조언을 해준 것이 'Social Network Analysis(사회 연결망 분석)'과 'Datamining'이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배우기 위해 오랜 만에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사회 연결망 분석 공부를 위해 다른 책을 추천했지만, 학교 도서관에 우선 있던 책을 먼저 보기 시작한게 위의 책이다.

완전 강추!!

이 책이 나에게 좋은 점은 나처럼 수학이나 통계에 대한 튼실한 베이스가 없이도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어 놓았다는 거다. 네트워크의 밀도와 중심성, 그리고 Clique나 컴퍼넌트 분석이 어떻게 보변 사회 연결망 분석의 핵심인데 이 개념들을 참 쉽게 풀이해 냈다.

그 이야기는 내용의 깊이, 즉 다양한 사례와 학문적 엄밀성, 그리고 실 적용에서의 오류와 주의할 점에 대해서 풍부하게 적여있지는 않다는 이야기 일 수 있겠다.

하지만, 기본 개념을 잡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첫 걸음 책으로는 이만한게 없지 싶다.

사회 연결망 분석에 관심이 있지만 쉽게 첫걸음을 때지 못하는 사람이나,
소셜 미디어와 소셜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있어서 그것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알거나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정말 추천하고 싶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스펜서 존슨 (진명출판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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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읽은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곰곰히 따져보니 읽은 적이 없었다는 걸 우리집 책장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했다.
이런 책은 읽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전 때문에 나가는 충무로로 가는 전철 안에서 책을 펼쳤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모험에 나서라. 두려워 하지 말라. 등등

세상에 화제가 된지 10년이 지나서 봐서 그랬을까? 그다지 와닿지도, 맘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이젠 넘어서 어떻게 변화를 해야하는지, 긍정적으로 변화해야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리고 그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 가치가 무엇인지를 이제 고민해야하는 시대

이 책은 10년전에는 너무나 중요한 이야기였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냥 그런 이야기 정도였다.


설득은 밥이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김종명 (좋은책만들기,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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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휴가에 만난 EBS 다큐멘터리 <설득의 비밀>에서 만난 김종명씨의 책.

설득전문가인 저자가 설득의 기본기에 대해서 철저히 실용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했다.

자세한 내용은 저작권의 문제로 여기에 정리를 못하지만

설득은 상대방의 마음을 조정하는 최면술이나 세뇌가 아니라,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고 나의 이야기를 잘 전해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서 이전에 하지 못한 것을 이루는 것이라는 주장이 너무나 와닿았다.

진실로 신뢰를 쌓는 것. 그것이 설득의 핵심이자 기본이다.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라'는 바울의 말처럼, 설득에 대해서 아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맺기이다.

그저 같이 밥먹고 같이 놀면서 만드는 관계와

삶을 같이 고민하고 협력하면서 삶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파트너로 만드는 관계는

그 깊이와 견고함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 나오는 수많은 내용을 결국 그 이야기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의 설득을 하는, 아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사람이 가져야할 원칙을 적어본다.

이것이 설득이다.


설득하는 사람의 6가지 코드

- 상대보다 넓은 영역에서 바라보고 제시하라

- 상대가 원하는 것을 듣고 확보하라

- 유사성 단서의 냄새를 맡아라.

- 대화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겨주라

- 임팩트 타이밍에 손을 내밀어라

- 상대의 성공을 위해 뛰어라



거대한 전환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칼 폴라니 (길(박우정),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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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이 어려운 책을 끝내 읽고 말았다. 사실 내용의 핵심은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그 핵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근 현대사에 대한 심도 깊은 배경지식이 있어야 했고 기본 경제 지식도 있어야 했다. 게다가 온갖 비유와 수사적 표현은 왜 그렇게 많은지.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와 <자본의 이해> 의 틀에 갇혀있던 경제와 세계가 돌아가는 것에 대한 사회과학적인 관점을 새롭게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은 시장이 주도하는 경제체제가 전 세계를 제패하게 되는 과정과 몰락(으로 보였던 모습)을 보면서 시장에 맡기면 모든 것이 다 잘된다는 믿음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논증한다.

모든 것을 자유롭게 시장에서 사고 팔면 고전파 경제학자가 말했던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서 인간 사회는 움직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는 그렇게 사고 팔수 없는 것이 너무도 많다.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그것이었다. 시장의 자유를 맘껏 보장하면 모든 것이 잘된다는 환상을 버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시장에 내놓지 말아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하면서 사회를 한걸음 한걸음 발전시키고 지켜야한다는 것이다.

50년 전에 쓰인 이야기이지만 2009년 대한민국에 던져주는 내용은 결코 작지 않다. 부정하려고 해도 돈이 많이 벌 수 있으면 모든 것을 너그러이 용서하며, 돈을 많이 벌면 부러워한다. 돈을 못벌면 불쌍하게 바라본다. 다른 어떤 가치도 이익 앞에서는 힘을 못쓴다. 아이들이 기업가와 CEO를 부러워하고 돈으로 친구를 가려 사귀는 이 끔찍한 현실이 칼 폴라니가 경고했던, 죽음의 이르는 병 말기의 증상이다.

책의 마지막에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자는  칼 폴라니의 권유. 어쩌면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쉘린 리 (지식노마드,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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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강남 영풍문고에 놀러갔다가 만난 책,
제목을 보고 이거 재밌겠다 싶었던 차에 RSS 피드를 둘러보다가 <읽어야 이긴다>라는 책으로 유명하신 신성석님의 블로그에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본 것이 기억이 났다.

신성석님께서 올해의 책으로 추천하신 것에 힘입어 과감히 책 주문!!

그리고 정말 손에서 거의 떼지 못하고 단숨에 책을 독파해 버렸다.

읽고난 결과

이 책은 나에게는 올해의 책 정도가 아니라 내 앞으로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성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트렌드를 읽고 그것의 깊은 의미를 찾아내는 것에 탁월해보이는 포레스터 리서치의 실제 사례에서 얻은 Social Media에 대한 이 책은

새로운 미디어 시대의 사회 주체들 간의 관계(relation)에 주목하고 그것을 풀어내는 것을 평생 고민하는 나에겐 단순한 케이스 스터디와 소셜 미디어 마케팅 툴로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의 내용을 찬찬히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고, 그에 따라서 앞으로 나의 행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과 가치를 섣불리 이야기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 좀 더 소화 한 뒤에 보충해서 포스팅 할 필요가 있을 듯

대신, Social Media와 온라인 상의 PR이나 마케팅 등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할 책으로 완전 강추다.

우선,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한 구절을 기록하며 좀 더 고민하고 연구할 다짐을 해본다. 나도 내가 잘 결론내리지 못했던 내가 PR을 고민하면서 하고 싶었던 일을 속 시원히 정리해 주었다.

..보고서를 읽고, 대행업체와 의견을 조정하고, 검색할 새로운 자료를 제시하는 일을 전담할 간부 직원이 있어야한다. 이 일은 맡을 사람은 표본집단조사와 설문조사 등 다들 시장조사결과를 그라운드스웰을 듣는 과정에서 얻게 된 통찰력과 결합하여 전체적인 시장 동향을 완벽하게 파악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p177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