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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의 흥미를 끌은 건 이 책에 붙은 부제 때문이었다.
"내가 못 보는 내 사고의 10가지 맹점"
생각하고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것에 조금 더 힘을 주고 살고, 앞으로도 그런 걸로 밥을 벌어서 먹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는 중, 때때로 만나는 내 자신의 바보스러움과 어처구니 없음에 좌절하거나 자책하기를 정말 수십번 수백번 반복했었다.
그래서 때로는 민토의 피라미드를 열심히 파기도 하고, 생각의 탄생 책을 보면서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외우기도 하고,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 책을 보면서 대가의 엄청난 내공과 그걸 펼치는 엄청난 기술을 보고 절망하기도 했었다.
이 책은 '좀 더 똑똑하게 잘 하려면 무얼 해야하는가?'에 대한 나의 고민을 '실수는 이렇게 저지르게 되니 조심하라'라는 새로운 생각의 방향을 제공해 준 책이다.
사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맹점, Blind Spot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술의 목적은 나도 그렇고 남도 그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고 이런 맹점을 가지고 있으니 그런 걸 감안해서 서로 이해하자라는 책이다.
잠깐 멈추어 한 번 더 천천히 생각하라
내가 뭘 모르는지 꺠닫고, 그걸 배우기 위해 겸손히 노력하라.
익숙해져서 놓치는 것이 없도록 항상 다른 시각으로 보기 위해 힘쓰라
스스로를 정확하게 파악하라. 그리고 항상 파악하라.
다른 사람의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 알라
패턴 안에 갖혀서 폐쇄적인 사고를 하지 말라
논리적 사고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잘알고 활용하라
증거를 과신하지 말라
모든 것이 필연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전체를 한 눈에 보는 구조적 시야를 키워라
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실제로 살면서, 그리고 일하면서 부딪히는 문제의 근본 원인이기도하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스스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적용하는 것이다. 남을 비난하기 위해서 이걸 사용하는건 요리를 하기 위해서 좋은 과일 칼을 사서 스스로의 목을 찌르는 것과 같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남을 이해하고 함께 더 나아지기 위해서이다.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 돌아보고 남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자 전체를 한 마디로 줄여 말하는 것이리라. 맹점에 집중하지 말고 좀더 큰 그림, 일상에서 만나는 문제를 극복하는 지혜로 이 책의 내용을 활용해야한다.
한 편, 이런 좋은 내용이 글쓰기와 번역(둘 중에 어느 것이 문제 인지 모르겠다)의 미숙으로 중간중간 읽기가 껄끄러웠던 것이 아쉬웠다. 마치 글쓴이가 아는 건 당신도 알테니 그냥 생략하거나 대충 이야기하자라는 식으로 필요한 설명이 빠지거나 있어야할 수식어가 생략된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었다. 내가 알기로는 이런 실수는 번역의 초보자들이 저지르는 실수 인데...살짝 번역의 하청과 재하청을 통한 날림 번역의 의심이 드는 것도 부인할 수 없겠다.









